-
임신 중 겪는 이상증세 대처법 ①예비맘 2020. 5. 14. 16:35
임신 중 겪는 이상증세 대처법 ①
변비
임신으로 생기는 변비는 황체 호르몬의 분비 때문입니다. 이 호르몬은 장의 운동을 억제하여 변이 장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변비가 생깁니다. 자궁이 커지면서 직장을 압박하므로 임신 후기로 갈수록 변비가 생길 확률은 커집니다. 임신 초기의 입덧으로 식사 시간과 식사량이 불규칙해지는 것도 임신 중 변비의 원인이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차가운 물이나 우유를 큰 컵으로 마시는 습관을 들입니다 공복에 수분을 섭취하면 잠자는 동안 약해진 장운동이 활발해집니다. 매일 꾸준히 규칙적으로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매일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단 변이 나오지 않는데 오래 앉아 있지 않습니다.
- 섬유질 많은 식품 섭취하기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먹는 것도 변비를 이기는 중요한 방법이 됩니다. 섬유질은 소화 흡수는 되지 않지만 장의 운동을 돕고 장을 깨끗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섬유질이 많은 대표적인 식품으로 양배추, 연근, 부추, 우엉 고구마, 미역, 버섯, 과일 등이 있습니다. 요구르트나 벌꿀, 잼, 과즙 등은 장내 발효를 일으켜 장의 운동을 도와줍니다. 현미를 먹으면 변을 묽게 하여 보다 쉽게 변을 볼 수 있게 합니다. 식습관을 고쳤는데도 변비가 심해진다면 의사의 처방을 받습니다. 화장실에 무턱대고 오래 앉아 힘을 주고 있으면 유산이나 조산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복통
임신 초기에 복통이 있다면 반드시 유산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임신 중반기를 지나서 일어나는 심한 복통은 조기 진통이나 태반 조기 박리증 같은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복통과 출혈이 함께 나타난다면 태반 조기 박리증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얼굴이 창백해지고 맥박도 약해지며 자궁은 내출혈로 단단하고 불룩하게 됩니다. 태반은 태아가 나온 후 나중에 나오는 것이 정상입니다. 즉, 태반 조기 박리란 분만하기도 전에 태반이 자궁에서 벗겨져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넘어지거나 심하게 부딪힌 것이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대개의 경우 임신중독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태반이 1/3 정도 조기 박리되면 태아가 사망할 확률이 50~90%입니다. 소량의 출혈에 너무 놀랄 필요는 없지만 복통이 함께 올 경우에는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부종
임신 후기가 되면 손과 발이 많이 붓게 됩니다. 오후가 되면 부기가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임신을 하면 잘 붓는 이유는 혈액량이 늘어나면서 묽어지고 커진 자궁이 하체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피가 아래쪽으로 많이 몰리기 때문입니다. 임신 중의 부기는 자고 일어나면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좀 덜 붓도록 하려면 밤에 잠을 잘 때 다리에 베게를 하나 고이거나 다리를 조금 높게 해서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합니다. 샤워를 하고 손발을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도 혈액순환을 돕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심하게 붓고 부기도 잘 빠지지 않는다면 주의해서 증상을 살펴봐야 합니다. 임신중독증이나 심부전 등의 질환으로 부종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지나치게 많이 붓거나 심한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주치의에게 알리고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불면증
임신을 하면 다양한 형태의 수면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신 전에 잘못된 수면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면 더 악화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배가 점점 부르기 때문에 편한 자세로 누워 있기가 어렵고 화장실 가는 횟수도 잦아져 숙면을 취하기가 어렵습니다. 불면증이 계속되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좋지 않기에 잠을 푹 잘 수 있는 방법을 미리미리 생각해 둡니다. 건강을 물론 숙면을 위해서 술과 담배, 카페인 등은 멀리해야 합니다. 잠이 오지 않을 때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고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가벼운 체조나 운동을 해서 몸을 적당히 피곤하게 하면 잠이 잘 옵니다. 하지만 잠자리에 들기 2~3시간 전에는 운동을 끝내야 합니다. 운동으로 근육과 신경이 흥분된 상태라면 오히려 잠을 쫓을 수도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누울 때는 옆으로 누워서 한쪽 다리를 구부려 무릎을 가슴 쪽으로 끌어올리고, 다른 쪽 다리는 쭉 뻗고, 팔은 머리 위쪽에 두면 편안합니다. 옆으로 누우 베개 위에 한쪽 다리를 올리는 자세도 편안합니다.
빈뇨
임신을 하면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을 압박학 되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때로는 소변을 봤는데도, 소변이 남아 있는 것 같은 잔뇨감이 들기도 합니다. 임신 중기로 접어들면서 이런 증세는 줄어들지만 분만이 가까워질 무렵에는 다시 빈뇨가 시작됩니다. 빈뇨는 임산부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증세입니다. 소변이 보고 싶으면 참지 말고 화장실로 가야 방광염 등의 다른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궁의 압박은 소변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여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다면 방광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평소에 방광으로 균이 들어가지 않도록 청결에 주의해야 합니다. 빈뇨 자체는 임신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의 하나이므로 소변을 자주 보더라도 통증이 없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소변으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보리차 등을 많이 마셔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빈혈
임신을 하면 태아에게 철분을 공급하느라 모체의 헤모글로빈 양이 줄어들고, 빈혈이 생기기 쉽습니다. 빈혈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현기증인데, 앉았다가 일어서거나 흔들리나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더욱 심해집니다. 임산부의 40% 정도가 현기증을 겪습니다. 빈혈이 아니더라도 임신으로 자율신경이 불안정해지면 현기증이 자주 일어납니다. 수면 부족이나 과로 등이 이런 빈혈과 현기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현기증이 나면 그 자리에 쭈그리고 앉아 안정을 취합니다.
- 철분이 많은 식품 섭취하기
평소에 철분이 많이 함유된 간, 달걀노른자, 시금치, 굴, 우유, 치즈 등을 많이 먹습니다. 음식으로 철분 권장량을 모두 섭취하기 어렵다면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빈혈로 현기증이 심할 때는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합니다.
소화 불량
임신 33주가 넘어가면 커진 자궁이 명치 부근까지 압박을 받게 되어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도 잘 되지 않습니다. 음식물을 위에서 장으로 내려 보내는데 걸리는 시간도 평소보다 2~3배나 늘어납니다. 그래서 늘 더부룩하고 위가 아프게 됩니다. 음식을 만들 때는 소화하기 쉬운 식품과 소화를 돕는 조리법을 이용합니다. 섬유질이 너무 많거나 지나치게 달거나 맵거나 찬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용유, 참기름 등 유지류는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합니다. 사람에 다라서는 위 부근이 쓰라린 가슴앓이 증세를 겪기도 합니다. 이것은 위액이 위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막는 근육이 약간 이완되어 나타나는 것인데, 누워 있거나 몸을 구부리리 때에 증세가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식사는 천천히 하고 식후에 바롸 눕지 않도록 합니다.
손발 저림
손발이 저린 증상은 대부분의 임신부가 겪는 증상입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대 자주 나타나는데 심할 때는 손가락을 폈다 오므렸다 하기도 어렵습니다. 발바닥이 갈라지는 듯한 통증에 일어설 수 없을 정도가 되기도 하는데, 이런 현상은 골반을 지나는 신경이 늘어난 골반에 눌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손이 저린 것은 인대를 통과하고 있는 근육이 부종으로 굵어지면서 손바닥의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입니다. 손발이 많이 저리면 일단은 손발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주먹을 쥐었다 폈다 반복하면서 마사지로 혈액순환을 하면 증세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요통
임신 후기로 갈수록 자궁의 무게를 떠받치고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상체를 뒤로 젖히는 자세를 하게 됩니다. 이 자세는 등뼈나 허리 근처의 근육에 부담을 주고 통증을 유발합니다. 골반이 늘어나는 것도 요통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골반을 이루는 뼈들을 얽어매고 있는 질긴 띠가 출산에 대비해서 느슨하게 풀리고 유연해지기 때문입니다. 갈비뼈 부위나 허벅지 위쪽, 하복부 근처가 아플 때도 있습니다. 이는 태아의 머리가 출산을 앞두고 골반 속으로 들어오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입니다. 임신 후기가 되면 돌아눕지도 못하고 걷기도 힘들어할 만큼 요통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요통이 느껴지면 한 가지 자세를 유지하기보다는 자세를 자주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찜질도 통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심하게 아프면 약을 바르거나 먹을 수도 있습니다. 약을 쓸 때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임신 전과 임신 중에 꾸준히 운동을 꾸준히 하여 허리 근육을 단련시켰다면 요통을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우울증, 유방통 등 다른 증상은 2편에서 다뤄보겠습니다.
'예비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산을 위한 근육 훈련 (0) 2020.05.17 임신 중 겪는 이상증세 대처법 ② (0) 2020.05.15 임신 2개월 산모와 태아 (0) 2020.05.13 분만을 위해 병원으로 가는 시점 (0) 2020.05.12 분만을 알리는 신호 (0) 2020.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