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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가려움증, 갈증, 출혈, 배땅김예비맘 2020. 5. 6. 12:14
임신 중 가려움증, 갈증, 출혈, 배 땅김
가려움증
임신 중기가 되면 배나 다리, 가슴 등이 몹시 가려울 때가 있습니다. 심하면 물집이 생겨 습진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태반에서 나오는 호르몬으로 간의 작용이 영향을 받아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모든 임신부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고, 나타나도 태아에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출산을 하고 나면 모두 없어지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피부 가려움증이 너무 심하면 약으로 치료하기도 하지만, 피부과 치료제는 항히스타민, 부신피질 호르몬 등이 들어간 연고가 대부분이므로 아무 연고나 사서 바르지 말고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따라야 합니다. 가려움증을 예방하거나 다소 약하게 하려면 세안과 샤워를 자주 해서 몸을 깨끗하게 하고, 면 소재의 속옷을 입고, 옷도 너무 두꺼운 옷은 입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기름진 음식보다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 채소, 해조류 등을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갈증
임신을 하면 전에 없던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갈증은 모든 임신부에게 나타나는 불편은 아닙니다. 임신으로 기초대사가 활발해져서 체온도 약간 올라가고 그로 인해 목이 마른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이상은 아니니 갈증을 느낄 때 굳이 물 마시는 것을 자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너무 갈증이 심해진다면 당뇨 등의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출혈
임신 중 약간의 출혈은 임신부의 20% 정도가 경험하는 흔한 증세입니다. 하지만 유산이나 조산으로 연결되는 심각한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착상 출혈은 배란 후 10~4일에 수정란의 착상이 이루어지면서 생기는 약간의 출혈을 말합니다. 이 시기는 생리 주기와 비슷해서 임신인 줄 모르고 생리인 줄 착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리에 비해 양이 적고 그 기간도 짧습니다. 착상 출혈이 일어나는 경우는 그렇게 많이 않으며 출혈 여부는 임신을 지속하는 데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임신 중 출혈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자궁 질부 미란과 자궁경관 폴립입니다. 자궁의 왕성한 혈액순환으로 자궁질부거 헐거나 빨갛게 되면서 출혈이 나타나는 것이 자궁질부 미란입니다. 자궁 결관에 폴립이라는 작고 부드러운 조직이 생겨 출혈이 되는 것이 자궁경관 폴립입니다. 이 두 증상은 임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으니, 의사의 지시에 따라 증세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하고 출산 후 치료해도 괜찮습니다.
이와 달리 위험한 출혈은 심한 복통과 함께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자궁 외 임신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 외 임신은 수정란이 자궁이 아닌 다른 곳에 착상된 경우를 말하는데 대부분 난관에 착상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 상태에서 2~3개월에 되면 태아가 가느다란 난관 속에서 자랄 수 없게 되므로 유산이 되거나 난관이 파열됩니다. 난관에서 출혈된 피가 배에 고여 복부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배변감, 불쾌감 등도 느끼게 됩니다.
심한 통증에 비해 출혈은 적은 편이지만 경우에 따라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혈압이 내려가 쇼크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난관이 파열되더라도 즉시 처치를 하면 모체에는 영향이 없지만, 처치가 늦어지면 엄마도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대개 임신 후기에 통증 없이 출혈만 있다면, 전치태반인 경우가 많습니다. 전치태반은 임신 8개월 이후에 주로 나타나고 태반이 자궁경부를 막고 있는 위치와 모양에 따라 출혈량이 달라집니다. 태반이 자궁경부를 전부 막고 있으면 출혈이 많아지므로 소량의 출혈이라도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배 땅김
임신 초기에 배가 땅기는 원인은 자궁이 점차 늘어나기 때문인데요, 변비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가 땅기는 것과 함께 잡아당기는 듯한 통증이 계속된다면 난소낭종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난소낭종은 대개 임신 기간 중에 고나도트로핀이라는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어 나타난다고 합니다. 낭종의 크기에 따라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을 하지 않아도 대개는 임신 4~개월에는 저절로 없어지고 증상도 사라집니다.
배가 당기는 듯한 통증은 충수염(맹장염)이 아닌지도 의심해봐야 합니다. 임신 중에 충수염이 생기는 것은 자궁에 밀려 맹장의 위치가 바뀌거나, 자궁과 붙은 위치에 오기 쉽기 때문입니다. 임신 기간에 걸리는 충수염은 과거에 발병한 적이 있지만 수술하지 않았던 사람에게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른쪽 하복부에 통증을 느꼈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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